국내 수제맥주 중 복숭아 맥주로 최고인 순천 월등 맥주 후기
복숭아 맥주 월등(Woldeung)
순천에는 순천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 양조장 순천 브루어리(Sun Cheon Brewery)가 존재합니다. 다양한 순천 수제 맥주 중에서도 월등은 순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복숭아를 표현하고 있는 맥주입니다. 종류도 과일 맥주(Fruit Beer)이면서 약한 도수와 달달한 맛으로 편하게 시도해보기 좋은 수제 맥주인데 복숭아의 느낌을 상큼하고 달달하게 너무나 잘 표현해놔서 맥주 애호가라면 꼭 마셔봤으면 하는 복숭아 맥주입니다.
복숭아 맥주 이름인 월등은 순천에서 복숭아가 주로 생상되는 지역 마을이 이름을 따온 것으로 순천의 수제 맥주인 만큼 지역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맥주라서 좋았습니다.
정보
- 원산지 : 대한민국 전라남도 순천
- 생산자 : 순천 브루어리(Sun Cheon Brewery)
- 구분 : 과일 맥주(Fruit Beer)
- 쓴맛(IBU) : 5
- 알코올 : 4.5도
디자인
순천 브루어리의 맥주 캔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게 하얀색 캔에 각 맥주 이름과 함께 알코올 도수, 쓴맛 정도, 색깔 밝기 정도가 적혀있습니다. 복숭아의 분홍색 색깔처럼 글자색과 순천을 상징하는 동물인 두루미가 분홍색으로 표현된 게 인상적이며 그 외에는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입니다.
테이스팅 노트
월등은 약간 탁하고 밝은 황금색을 보여줍니다, 헤드의 거품 색깔은 화이트 컬러인데 맥주의 비주얼이 마치 진한 음료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묵직한 질감을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시럽을 따라놓은 듯한 맥주로 기포도 중간에 맺혀있고 천천히 올라오는 게 인상적입니다.
월등은 맥주를 따르는 순간부터 복숭아 향이 솔솔 올라오는걸 느낄 수 있는 맥주로 향이 굉장히 강한 복숭아 맥주입니다. 입에 넣었을 때는 마치 맥주가 아닌 복숭아 탄산음료를 먹는 듯한 느낌으로 탄산 감이 꽤나 느껴지고 상큼하고 달달한 복숭아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말만 들으면 맥주가 너무 달아서 별로일 것 같다고 생각되시겠지만 제가 가장 놀랐던점이 바로 여기서 하나! 과하게 달지 않아서 상큼하게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보통 단 과일 맥주의 경우 입안에서 단맛만 계속 맴도는 경우가 많아서 금방 질리는 경우가 많은데 월등은 적당한 단맛과 상큼한 복숭아의 느낌의 밸런스가 딱 좋습니다.
순천 수제맥주 월등은 정말 콘셉트처럼 복숭아를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데다가 복숭아 맥주를 평소에 만나보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순천에 방문하시면 꼭 마셔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