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 IPA(Stone IPA)
미국 맥주 스톤 IPA(Stone IPA)는 서부식 스타일의 IPA로 기존 서부식 IPA들처럼 강렬한 홉향과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맥주입니다. 미국 수제 맥주 양조장 스톤 브루잉(Stone Brewing)은 레드 IPA라는 맥주가 유명한데 못지않게 스톤 IPA(Stone IPA)도 맛도 좋고 유명한 맥주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6.9%로 도수가 있는 편에 속하지만 서부식 IPA를 제대로 즐겨보는데 이 정도 도수는 조금 감수하더라도 한 번씩 즐겨보면 해서 가져와본 맥주입니다.
최근 헤이지 IPA라고 불리는 뉴 잉글랜드 IPA가 서부식 IPA에 비해 트렌디 하다는 평가나 기사를 자주 보는 편이지만 결국 유행을 돌고 돌고 맥주도 유행보다는 취향에 맞게 마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오랜만에 서부식 IPA를 들고 왔는데 그중에서도 스톤 아이피에이(Stone IPA)는 웨스트 코스트 스타일의 상징적인 맥주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수제 맥주 입문을 할 때 시작점으로 잡기도 좋을 듯 한 맥주이니 주변에서 찾을 수 있다면 가격이 좀 비싸지만 꼭 드셔 보면 좋겠네요.
정보
- 원산지 : 미국 샌디에고
- 생산자 : 스톤 브루잉(Stone Brewing)
- 구분 :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IPA)
- 알코올 : 6.9도
디자인
스톤 IPA의 외관을 보면 좀 강렬해 보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알고 보니 저 험악해 보이는 그림은 돌 가고일이라고 합니다. 모습도 좀 강렬해 보이고 가고일이라고 하니 안 좋은 의미를 상징할 것 같은데 오히려 가고일은 수호신 역할을 해주는 좋은 존재라고 하네요. 저는 처음에 악마 같은 그림인 줄 알고 악마처럼 매혹적이고 중독성 있는 맥주라는 의미를 표시한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의미의 그림이었네요.
테이스팅 노트
스톤 IPA에는 열대과일, 솔향 그리고 레몬 같은 시트러스 한 향의 홉이 사용되서 전체적으로 향긋하고 상큼한 홉 향을 즐길 수 있는 맥주입니다. 맥주 색깔은 약간 구리빛을 띄는 듯한 갈색으로 맥주를 따를때 기울이지 않아았는데도 헤드가 적게 생성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잔에 맥주를 따랐을 때는 일단 시트러스한 향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향긋하고 상큼한 향의 이 맥주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았던 맥주로 생각보다 쓴맛이 강렬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았고 솔향이나 시트러스한 향이 혼자서 원맨쇼를 하기보다는 적절히 조화롭게 향긋함을 내뿜어 줍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쓴맛은 적지만 그래도 서부식 IPA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어서 평소 서부식 IPA 즐기는 분들에게 취향저격이지 않을까 싶네요.
설사 평소 서부식 IPA를 잘 즐기지 않는 분들이라 하더라도 다른 밸런스가 나쁜 IPA들에 비해 밸런스도 너무 좋았고 쓴맛이 과하지 않았기에 초심자들이 시도해보기엔 괜찮을 듯합니다. 미국 수제 맥주를 시작할 때 스톤 브루잉의 맥주로 시작해보라는 글을 봤는데 어째서 그분이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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